Instrument LAB2004. 5. 6. 11:44

모두 깁슨 커스텀샵 제품이라는게 공통점입니다.
헌데 양산형이 아닌 만큼.. 이들 간에 차이가 많습니다.

레스폴은 무겁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히스토릭들은
무겁지 않습니다. 간혹 레스폴 클래식과 히스토릭 무게가
비슷하다는 말도 하시던데.. 그렇지 않습니다.
심지어 pre-historic을 히스토릭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프리히스토릭은 74년부터 시작되서 83년에 만들어진 것만
제대로 된 리이슈입니다. 칼라마주가 존재하던 당시의 제품입니다.
칼라마주는 84년에 문을 닫았고..

본격적인 리이슈가 시작된 92년부터 95년 제품들은
지금의 히스토릭과 90% 이상 유사한 방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80년대 프리히스토릭은 내쉬빌 튠오매틱을 사용한 경우도 있었고
넥과 바디 울림의 밸런스 차이가 지금의 히스토릭과 다릅니다.
또 히스토릭의 바디 울림이 정제되어 있는 반면에
pre-historic들은 빈티지 기타의 특징인 큰 울림을 가진 경우도 많습니다. 상당히 오래 건조된 목재들을 사용해서라고 합니다.
또 지금의 히스토릭보다 더 울림이 절제되어 있고 정제되어 있는 경우도 실제로 경험했습니다.
여하튼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각 시기별로 만들어진 리이슈들이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프리 히스토릭은 잘 만들어졌으면서 어려운 악기라고도 생각됩니다.

클래스5, elegant, 히스토릭의 차이는
바디내부의 천공여부와 선택되는 마호가니의 무게입니다.
히스토릭 58,59는 가장 가벼운 수종
57 골드탑이나 68 커스컴 리이슈는 약간 더 무거운 수종입니다.
그래오 양산형 레스폴중 가벼운 놈들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가볍습니다.

70년대부터 깁슨은 바디와 탑 사이의 보이지 않는 부분에
천공을 했습니다. 구멍의 수는 5개에서 9개 정도였고
이건 누군가가 장난으로 레스폴의 x-ray를 찍다가
발견되었습니다.
(깁슨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으로는 천공은 80년대 초반부터였답니다.)

천공된 수는 최근에는 9개로 통일되었습니다.
70년대 경우에.. 천공된 수 뿐 아니라 위치에도
불규칙한 것들이 있었답니다.
깁슨에서 연구(?)한 결과
천공된 hole의 위치가 브리지, 테일피스와 가까운 경우에는
사운드와 연관이 있고.. 바디 중간이나 뒤쪽, 콘투어 주위의
경우에는 계측기로는 파형의 차이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깁슨 레스폴 스탠다드, 클래식, 커스텀은
9개의 hole로 통일되었고, 사운드에 영향을 주지 않은
부분으로 위치도 정해져있습니다.

보통 weight relief hole 이라고 부르는대로..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사용된 방법입니다.
반면에 50년대 레스폴들은 장기간 건조된 목재와 가벼운
온두라스 마호가니의 특성으로 천공이 없었습니다.

레스폴이 61년부터 생산중단되었고 68년부터 재생산
되었지만.. 천공이 시작된 시기는 70년대로 들어가면서부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class5는 A5 그레이드의 메이플탑에
현란한 컬러.. 그리고 커스텁샵 제품중에 유일하게
천공된 바디를 사용합니다. 17개의 정확하게 계산된 위치입니다.

elegant는 알려진대로 chambered body 입니다.
사운드 챔버를 가지고 있습니다.
챔버가 있다고 해서 melow 한 사운드라고 예상하면 안됩니다.
전체적으로 소리의 밸런스가 다를 뿐입니다.
성격이 약간 다른 레스폴입니다.
elegant는 에보니 지판 버젼과 로즈우드 지판 버젼이 있습니다.
주로 내쉬빌 튠오매틱으로 나옵니다.
반면에 class5는 ABR1이 대부분입니다.
커스텀샵이기 때문에 주문하는대로이기는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브리지는 그렇습니다.

히스토릭은 .. 천공도 챔버도 없습니다.
54,57,58,59,68 모두.. 악기 특성에 맞는 다른 종류의 마호가니를
사용합니다.

증명된 건 없지만.. 챔버를 가진 악기보다는 연주자의 성향에 따라 길이 들어간다는게 장점입니다.
챔버나 17개의 천공은 특정한 사운드를 밸런스를 위한 것이고..
그건 좀더 직설적이고 고집센 악기라고 봐도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브리지, 테일피스, 줄감개의 차이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건 나무다보니.. 그 차이점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neck tenon (standard, extended) 설명도 할까 합니만.. 인터넷에 검색하시면 사진과 설명이 많습니다.
영문이지만 사진만 보셔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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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